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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채우는법

화병,분노,화를 다스리는 방법

by 깜짝선물 2020.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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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나는 심리학에 대해서 항상 좀 배척하는 경향이 있었다. 좋지 않은 시선으로 심리학을 바라보곤 했다.저걸 왜 배우지 누구를 이용해 먹을려고 ? 하는 생각이 많았던것 같다.

근데 내가 마음이 너무 괴롭고 힘들어 지니 그걸 치료할수 있는 방법,진정으로 내가 원하는것이 무엇인지 조금이나마 알수있는 방법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몇번 대충 봤던 심리학 책들은 재미가 없고 따분했다. 이번에 우연찮게 '심리학을 만나 행복해졌다' 를 보게 되였는데 기록해 놓고 두고두고 보면 좋을것 같다.

 

 

 

 

부정적인 감정은 전염된다-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는 재미있는 우화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한 기사가 저녁 연회에서 주인에게 꾸중을 들었다.그는 매우 화가 난 채 자신의 정원으로 돌아왔고 제시간에 자신을 맞이하지 못한 관리에게 한바탕 화를 냈다.관리는 마음속에 울화가 치밀어 집으로 돌아온 후 별것도 아닌 이유로 자신의 아내에게 한바탕 욕을 했다.억울한 아내는 아들이 침대에서 깡충깡충 뛰는 것을 보고 아들의 뺨을 한대 때렸다.영문도 모르고 뺨을 맞은 아이도 기분이 극도로 나빠져 옆에서 뒹굴고 있던 고양이를 발로 찼다.

 

사람은 어쩔수 없는것 같다.나도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남편하고 사이가 안좋을때면 기분이 엄청 안좋아진다.그러면 애들이 조금만 뛰거나 장난을 치는것을 보기만 해도 화가 치밀고 심하게 혼낸다. 왜 내가 그런 행동을 하는지 알고 있으면서도 통제가 안된다.

 

심리학자들은 이런 우화를 이용하여 전형적인 감정의 전염을 묘사했다.사람의 불만스럽고 불평스러운 감정은 사회관계에 따라 쇠사슬처럼 차례대로 전달된다.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또는 강자가 약자에게 전달한다.결국 감정을 발설할 곳이 없는 최약자가 희생자가 되는 셈이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볼 수 있는 '걷어차인 고양이 효과'는 위 우화처럼 과장이 아니다.'감정 연쇄'는 보편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예를 들어 어떤 사람의 사업이 좌절되어 뱃속 가득 울화가 가득한 얼굴로 집에 돌아와 무언가 눈에 거슬리는 것을 보게 되고 나쁜 감정을 즉시 다른 가족에게 전염시키면 그에 따라 온 가족이 저녁 내내 심지어 며칠씩 불안감에 싸인다.마찬가지로 화가 쌓인 가족들도 자신의 나쁜 감정을 일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수 있다는것이다.

 

이런 감정은 마치 하나의 동그라미처럼 나쁜 감정를 가진 사람을 중심으로 사방으로 뻗어 나간다.사람들은 이런 '감정 오염'을 무시하기 일쑤인데 사실 이런 나쁜 감정도 '바이러스'와 같이 사람의 몸에서 다른 사람의 몸으로 전염될수 있고 그 전염속도가 바이러스나 세균의 전염속도보다 더 빠르다고 한다.

이러한 나쁜 감정 오염은 우리의 심신에 손상을 입히고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질병까지도 일으킬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다른 사람의 감정도 원활하게 하는 법을 배워 '걷어차인 고양이효과'또는 '감정 오염'의 전염 고리를 끊어야 한다.

 

 

 

 

 

아쉽게도 이 책에는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고 조절하는 법은 안나와있다.아직 내가 알고 있는 방법도 몇가지 안되지만 한번 적어보겠다.

 

친한 사람한테 전화하거나 만나서 수다를 떤다,친한 친구랑 술을 마신다,무조건 걷는다 뛰면 효과가 더 좋은지는 잘 모르겠다,쇼핑한다,책을 읽는다,좋아하는 노래를 듣는다,일기를 쓴다(욕하고 싶은 사람을 욕하고 하고 싶은 말을 전부 써버린다). 이상 내가 요즘 애용하는 방법들이다. 도움이 될수 있길 바란다.

 

사소한 일에 화를 내는 사람의 결말- 야생마 엔딩

 

아프리카 초원의 야생말은 흡혈박쥐를 제일 무서워한다고 한다.흡혈박쥐는 동식물의 피를 빨아먹으면서 사는데 늘 야생말의 다리에 달라붙어 말이 아무리 화를 내도 끝까지 태연하게 피를 빨아먹고 나서야 떠난다.'흡혈귀'를 가지고 있는 말은 어떤 방법을 써도 결국 산 채로 죽음을 맞는다.

 

그런데 동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흡혈박쥐가 빨아먹는 피는 극소량이며 야생마에게 전혀 치명적이지 않다.즉 야생마가 목숨을 잃는 진짜 이유는 흡혈박쥐에게 당한 이후 느끼는 분노 때문이었다.돌려 말하면 흡혈박쥐는 단지 야생마의 죽음을 유인할 뿐이고 야생마가 이 유인에 격렬한 감정으로 반응한 것이 직접적 사망의 원인이다.이에 따라 심리학자들은 사소한 일로 크레 화를 내거나 다른 사람의 과실로 자신에게 해를 입히는 현상을 "야생마 엔딩"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한다.

심리학자들도 비슷한 실험을 진행한 적이 있다.배고픈 개 한마리를 철창에 가둔 후 철창 밖에 다른 개 한마리가 그 앞에서 고기를 먹도록 한다.철창 안의 개는 기아 상태로 인한 병리 반응이 나타나기도 전에 이미 조급함을 느끼며 질투와 분노의 부정적인 감정에 사로잡혀 노이로제 같은 병적인 반응을 보인다.

사실 분노는 정상적인 감정 반응이다.분노하는 중에 혈액은 팔다리의 끝부분에 대량으로 집중되는데 이는 사람의 근육을 팽팽하게 하고 이성적인 사고 대신 감정적인 사고를 사용하게 하여 빠르게 공격 태세를 갖추게 한다.다시 말해 '분노'라는 감정은 인류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수단이고 역경속에서 순간적으로 높은 전투력을 확보하는데 쓸모가 있다.그러나 분노의 그 폭발력은 자신의 몸에 대한 파괴성도 가지고 있다.

순간 과부화로 작동하는 기계처럼 ,분노가 가져온 폭발력은 인체 기능에 대한 과도한 손실을 야기하기도 한다.만약 자주 분노를 느낀다면 심장이 동맥경화에 걸릴 확률은 마음이 편안한 사람보다 거의 3배나 높다.감정이 격렬하게 일어날 때,우리의 혈압은 빠르게 상승하고 혈소판이 뭉쳐서 동맥경화에 걸리기 쉽다.

분노는 식욕 저하를 초래하여 소화기 계통에 병을 유발하고 또한 간에 영향을 끼쳐 간병변을 야기 시키며 간과 쓸개의 불화를 유발한다.고혈압 환자는 화를 잘내는 특징이 있다.화를 잘내서 고혈압인건지 고혈압이여서 화를 잘내는건지 모르겠다.

많은 전문의가 반복해서 환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경고한다."만약 분노를 자제하지 않는다면 장기적인 고혈압과 심장병이 따라올 것입니다."

 

 

 

 

자신의 몸과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의식적으로 격한 감정을 통제해야 한다.분한 감정이 곧 폭발할 것 같을 때는 의식적으로 자기 자신을 통제하고 스스로 이성을 유지해야 한다.또한 자신에게 "화내지마,분노는 몸을 상하게 할 수도 있어"라고 말해 준다.의학 전문가들은 실험을 통해 분노의 감정을 스스로 잘 억제할 경우 사망률과 심장병 재발률이 크게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요즘 나는 분노에 쌓여있다.화나서 미치겠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결혼7년 동안 주기적으로 이런 경험을 하게 되였고 위에서 적은 내 몸에 안좋은 병리 현상들이 모두 나타났다.간에는 작은 혹이 생겼고 쓸개에도 작은 혹이 발견되였고 원래는 저혈압이 였는데 혈압이 정상이상으로 치솟았고 며칠전 화내면서 물건을 집어던지는 바람에 담에 걸려서 정형외과가서 비싼 돈주고 주사도 맞았다.화를 내면 몸만 상할게 뻔한데도 어디 화풀이 할데도 없고 화 안내도 병날것 같고 참 답답하고 답답한 요즘이다.

 

책에서는 구체적인 방법은 많다고 얘기한다.그중 제일 중요한 법칙은 외부 자극에 대한 자신의 인내력과 객관적 평가 능력을 향상하고 화가 치밀어 오를 때 반복적으로 자신에게 이건 화낼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알려주는것이다.

 

또 다른 중요한 방법은 스스로 자진해서 분노의 감정를 풀며 마음속의 분노를 가라앉히는 것이다.불평을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고 친한 친구로부터 충고와 위로를 얻는 것으로 분노를 완화할 수도 있다.혹은 화가 날때 주의를 딴 곳으로 돌리면서 분노를 식히고 가능한 한 빨리 그 환경에서 벗어나면 더 큰 분노를 피할수 있다.그러면 분노의 감정은 점점 사그라든다.

 

'눈에는 눈,이에는 이'는 틀렸다

 

일상에서 자주 볼수 있는 현상 하나가 있다.두 사람이 갈등을 빚을 때,상대방이 반발하면  상대에 대한 원한이 더욱 깊어지고 심지어 상대를 제압하려고 온갖 궁리를 하게 된다.이 같은 광적인 보복행위는 또 다른 이의 원한을 살수도 있다.이러한 과정에서 양측의 적대감은 점점 깊어지고 보복의 수단 역시 격해진다.이런 현상에서 나오는 심리학 개념이 바로 '헤라클레스 효과'다.

 

 

 

 

헤라클레스는 고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힘이 아주 센 영웅이다.어느 날 그는 길을 걷다가 작은 자루 하나가 길 중앙에 놓여 있는것을 보았다.그가 호기심에 자루를 발로 툭 차자 자루는 터지지 않고 원래의 2배로 부풀어 올랐다.화가 난 헤라클레스는 온 힘을 다해 자루를 차버렸다.자루는 멀리 튕겨나가는 대신 점점 더 부풀어 올라 마침내는 길을 막아버렸다.헤라클레스가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을때 한 성자가 다가와 헤라클레스에게 말했다."자네가 발로찬 이 자루는 분노의 자루네.자네가 분노하면 할수록 이 물건은 점점 커질것이고 반대로 더 이상 상대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처음처럼 작아질것이네."

분노는 헤라클레스가 만난 이 자루와 같다.만약 우리가 분노를 무시한다면 그것은 자연스럽게 사라질것이고 분노를 상대한다면 그것은 배로 커질것이다.

 

'눈에는 눈,이에는 이'같은 복수 심리는 인류 사회 초창기에 형성된 일종의 행동 규범으로 그 목적은 남에게 해를 입히는 모습을 보여 줌으로써 '남이 나를 침범하지 않으면 나도 남을 침범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이러한 복수의 본질은 징벌과 위력에서 시작된다.그 자체로는 분노를 푸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또한 상대에게 해를 입히고 복수하는것일뿐 마음속의 원한을 푸는 데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현재, 사회규범이 나날이 성숙해짐에 따라 분노나 복수가 가져오는 실제 사회 가치는 점점 작아지고 이에 대한 개인의 부정적인 작용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현대사회는 원시사회와는 다르게,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가 더 밀접해졌다.또한 협동이나 공생 관계 역시 더욱 강화되었다.그에 따라 남에게 복수하거나 다른 사람을 적대시하는 행동은 남에게 해를 입히는 동시에 자신에게 불리한 행동이 되었다.더욱 심한 경우,문제를 잘 해결할 기회를 양쪽 모두 놓치고,결국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아진다.이롸 반대로, 잠깐의 증오를 풀 줄 아는 사람은 타인에 대한 이해,존중 그리고 신뢰를 얻어 더 많은 협동이 기회를 얻는다.

 

인간관계에서 이해 충돌이 없을수는 없다.넓은 마음으로 원한을 감싼다면 분노는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이는 남에게뿐만 아니라 자기에게도 유익하게 돌아올 것이다.상대에게 복수심으로 원한을 가지면 ,잠깐의 쾌감과 더 큰 원한을 얻는 것 말고 과연 다른 좋은 점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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