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엄청 데면데면한 사람이다. 뭐나 꼼꼼히 따지고 계산하는 사람들을 보면 왜 저렇게 피곤하게 살까 생각한다. 지금도 그 생각은 별로 바뀌지는 않았지만 내가 매일매일 쓰고 있는 물품, 약품 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알아야 되겠다는 생각을 한다.
오늘은 치약성분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다.
치약의 성분은 연마제(함수이산화규소,덴탈타입실리카,탄산칼슘),불소(플루오린화 나트륨, 일 불 소 인산나트륨), 감미료와 향료, 보존제(파라벤)등이 있다.
1. 연마제
연마제는 치아에 붙은 플러그와 이물질을 떼어내는 작용을 한다. 연마제 성분에는 CaCO3, CaHPO4•2 H2 O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연마제는 굵은 알맹이의 연마제와 아주 미세한 알맹이의 연마제가 있는데 굵은 연마제는 치아에 상처를 줄 수가 있어 미세한 알맹이가 있는 연마제나 아예 연마제가 없는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불소
불소는 치아 표면의 소독 및 방어막을 형성하여 충치균으로부터 치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
3. 보존제
보존제 즉 파라벤은 방부효과가 있어 제품을 장시간 보존하는 역할을 한다. 일반적으로 치약의 유통기한은 2년이고 유아용은 1년이며 개봉했을 때는 될수록 빨리 사용하며 6개월 이내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감미료와 향료
치약용 향신료는 주로 박하로 치약에 시원함을 주는 필수 성분이다. 박하류는 또 박하순(박하뇌), 박하유, 박하순 등 다양한 물질과 함께 파생된 향료로 나뉜다. 또 감귤류 등 과일류 향신료도 사용할 수 있지만 치약 향신료로는 엄격한 규정이 있다.
감미료와 향료는 천연성분을 함유하고 있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좋다.
5. 기타 특정 성분
어떤 치약에는 치아 미백을 위하여 표백제 성분을 첨가하기도 한다. 표백제는 과산화수소가 대부분이며 치아를 하얗게 하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구강 내 조직을 자극해 구강 점막을 손상시키고 잇몸을 상하게 한다.
사실 치아의 미백 정도는 치유질과 치아 본질의 영향을 많이 받으며 치약으로 바뀌기는 어렵다.
표백제는 치아 표면의 색만 일부는 제거하지만 치아 내부의 심층 색반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
최근 시중에 판매되는 치약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메칠 클로로 이소치아 졸리논. 메칠 이소치아 졸리논'(CMIT/MIT) 성분이 들어있다고 하여 논란이 되고 있고 또한 이를 보존하기 위한 일명 화학적 계면활성제인'소듐 라우릴 설페이트'의 유해성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SLS는 치약뿐만 아니라 샴푸나 비누 등의 위생용품이나 바닥 청소제, 차량 청소용 세제 등에 오랫동안 사용되어 온 화학적 계면활성 제이다. SLS는 피부를 자극하여 구내염을 유발하는 원인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계속 제기되었고 실험을 통하여서도 이것이 증명이 되었다. 구내염이 자꾸 재발하고 상처가 잘 아물지 않는다면 치약을 한번 의심해 보시라. SLS가 함유되지 않은 치약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미백 작용이 있는 치약은 단점이 장점보다 훨씬 많다.
2.SLS가 함유되지 않은 제품을 고르자.
3. 향료는 천연성분인지 확인하고 사용하자.
4. 파라벤이 아예 함유되지 않은 제품은 세균에 오염될 위험이 높아 파라벤 함유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한다. 파라벤은 엄청 소량이 함유되어 있어 인체에 해가 되지는 않는다.
양치를 하고 여러 번 물로 입안을 헹구는 것이 좋다. 그래야 입안에 남아있던 화학물질들을 깨끗이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치약은 매일 사용하는 청결용품이므로 성분을 잘 확인하고 신중히 구매하길 바란다.
당신이 엄청 이쁘게 포장된 독약을 매일 복용하고 있다고 생각해보라. 맛도 좋고 향기도 좋고 담겨있는 용기도 정말 이쁘다. 식감도 좋다. 왜냐하면 이렇게 만들어야 잘 팔리니까.
화학은 우리한테 멋진 세상을 선물했다. 반면 세상에 있어서는 안 될 물질들도 만들어냈다. 우리가 그 물질들에 대하여 알고 거르고 사용하지 말아야 그런 물질들이 더 생겨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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